[2025-07-28]
원 스트라이크 아웃
의심으로 시작된 소문은 실마리와 정황을 통해 혐의가 되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게 사실이라면 결국 금융업에 있거나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만이 돈과 정보를 가지고 주가조작을 한 게 아니라 재계는 물론 정계와 행정, 언론까지 참여한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주가조작에 참여한 것이 된다. 그리고 그들이 일으킨 금융 시장의 혼란은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는 걸 짐작하게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거둔 이익 일부를 사정기관과 공유하면서 새로운 여러 사례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나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행동해야 한다. 다른 것보다도 금융은 국가와 국민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물론 기업경영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국적을 정지시키고 국외로 추방하여 국민에게 죄지은 자의 말로를 알게 해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고 대외신뢰를 망친 대가가 무엇인지를 지켜보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잡기로 만들어낸 혼란으로 시장의 신뢰가 무너져 유출되었던 자금이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어 기업의 가치가 제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에 작용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어렵다. 저항도 많을 거고 거센 반대도 많을 거다. 그렇더라도 대한민국을 헌법에 따라 유지되는 공화정 체제로 계속 유지하려면 지금의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 정부가 이번에 그것을 해낸다면 중흥을 이뤄낸 행정부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이제 추잡한 것을 불태우고 모든 것을 바르게 다시 세워야 할 때다. 명심해야 한다.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