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01:28 작성자: 필립]
사진이 바뀌었다.
-사진의 변화는 여론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는가?
숨 가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22대 총선에서 ‘기호 1번 민주당’과 ‘기호 2번 국민의 힘’의 대결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의 전면에 나서서 두 당을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사진이 재미를 끈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이들의 사진 속 표정 변화가 선거의 판세로 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지만 이런 재미난 현상은 선거를 지켜보는 유권자로서 선거의 결과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을 말하는지는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진에 유심히 살피면 알 수 있다.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네이트 티비에서 발췌)
온라인에 올라오던 두 당의 대표 사진이 지역구 경선이 치러지던 선거 초기에는 잡음 없이 후보 공천을 했던 국민의 힘 대표 정치인의 사진이 평온하고 밝아 보여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어필하는 사진이 많이 쓰였다. 반면 공천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던 민주당 대표 정치인은 찡그리거나 인상을 쓰는 모습의 사진이 실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사진이 온라인에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선거의 막바지로 가면서 이런 모습은 서서히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부정적인 모습이 강했던 민주당의 대표 정치인의 사진은 여유롭고 밝아 보이는 미소를 띠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반면 국민의 힘의 대표 정치인의 사진은 고성을 지르거나 화가 난듯한 찡그리는 모습을 담고 있는 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발로 뛰며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통해 여론조사의 향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언론사들의 포지션 변화일까?
가위 바위 보가 표현된 사진 (연합 뉴스에서 발췌 )
귀로 듣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게 상황 인식과 의사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언론사가 기사나 보도를 낼 때 사용하는 헤드라인의 사진은 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의 흐름을 읽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결과도 이와 같을지 다같이 지켜보자.